이씨는 고종(高宗)의 2남인 의친왕(義親王)의 열한번째 아들.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純宗)은 이씨의 큰아버지,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英親王·순종의 이복동생)은 이씨의 작은아버지.
이씨는 79년 가수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이민갔다가 89년 영친왕의 부인인 이방자(李方子)여사 장례식 때 귀국했다. 그는 “그동안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거지 왕자’처럼 살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치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고 정계입문 소감을 밝혔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