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청자단체 "이승연 복귀 안돼"…방송재개 반발

  • 입력 1999년 8월 5일 19시 21분


불법운전면허 취득 파문이후 1년여만에 KBS 월화드라마 ‘초대’로 활동을 재개하려던 이승연이 시청자단체의 저항에 부닥쳤다.

경실련 방송모니터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서울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 등 8개 시청자단체는 5일 성명을 내고 “아직 집행유예기간(10월17일까지)중인 이승연을 공영방송 KBS가 출연시키는 것을 반대한다”며 “KBS는 이승연의 드라마 출연 결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KBS는 ‘초대’의 방영일자를 9일에서 16일로 한주일 늦췄다.

최상식 KBS드라마국장은 “이미 ‘초대’를 2회분 촬영한데다 이 드라마는 그간 약세로 꼽혀온 월화드라마 시청률 판세를 뒤집을 카드”라고 밝혀 이승연의 중도하차가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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