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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15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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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와 식음료업계를 중심으로 인기가수나 운동선수 이름을 빌린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불화장품은 신세대 댄스그룹 H.O.T와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첫 상품으로 ‘H.O.T위드퍼퓸’이라는 10대전용 향수를 최근 내놓았다.
H.O.T가 향과 디자인 결정 등 상품화과정에 직접 참여한 이 제품은 발매 첫날부터 10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도 2월 H.O.T와 브랜드 사용 계약을 맺고 저탄산음료 ‘H.O.T’를 판매중이다. 빨간색 복숭아맛과 녹색 사과맛, 파란색 자몽맛 등 세가지 종류로 출시된 이 음료는 H.O.T의 인기를 타고 3개월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삼립식품은 3월 개그맨 김국진씨의 이름을 딴 어린이용 빵 ‘국찐이빵’을 내놓았으며 샤니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박찬호선수를 캐릭터로 활용한 ‘찬호빵’이라는 브랜드로 ‘다저스 도넛’ 등 6종의 신제품을 판매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가 어린이나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스타마케팅은 갈수록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