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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12일 2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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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이클 베이. 주연 니콜라스 케이지, 숀 코너리, 애드 해리스. 97년작.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알카트래즈 감옥을 배경으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해병대와 FBI특수요원이 벌이는 한판 승부. 군더더기 없는 빠른 전개와 예측불허의 반전으로 상영당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알카트래즈를 탈출했다는 ‘경력’으로 FBI에 합류한 환갑나이의 숀 코너리가 액션배우로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반란을 주도한 해병준장 역 애드 해리스의 냉철한 이미지도 인상적이다.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비트〈MBC 밤11·35〉
일그러진 젊은 날의 초상. ‘태양은 없다’에서 보여준 정우성의 도발적인 눈빛연기는 이 작품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만큼 정우성은 ‘비트’에서 터프가이의 윤곽을 잡았다. 정우성의 죽마고우이자 ‘한 주먹’하는 태수가 MBC드라마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좌충우돌 코믹연기를 보였던 유오성임을 상기하면 더욱 재미가 새록새록. 걸쭉한 육두문자를 내뱉는 임창정의 실감연기도 볼 만하다.
▽꼬마유령 캐스퍼〈MBC 오후5·10〉
유령사이에서 ‘왕따’당하는 캐스퍼. 하지만 어린 관객들의 ‘동정표’를 끌기 위한 장치일뿐이다. 러닝타임내내 이어지는 캐스퍼의 재롱이 귀엽다.
▽은행나무 침대〈KBS1 밤10·30〉
올 설에 극장개봉하는 ‘쉬리’의 강제규 감독 데뷔작. 천년 세월을 뛰어넘는 지고지순한 사랑이 화려한 컴퓨터그래픽 속에 펼쳐진다. 한석규 신현준 진희경의 호화캐스팅으로 95년 개봉때 전국에서 1백50만명을 모았다.
▽쥐라기공원1〈KBS2 오후1·00〉
엄청난 제작비와 할리우드의 간판 특수효과팀 ILM의 최첨단 컴퓨터그래픽이 동원된 스티븐 스필버그의 블록버스터. 마이클 크라이튼의 아기자기한 원작소설이 무색할 정도로 특수효과가 강조됐고 그 덕에 아카데미상 3개부문을 수상했다. 빌딩만한 티라노사우루스부터 2m크기의 벨로시 랩터까지 영상복원한 공룡의 종류만으로도 눈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