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청장, 드라마 「보고 또…」신혼여행 유치작전 성공

  • 입력 1998년 10월 26일 19시 43분


검찰 지청장이 관내 관광명소를 홍보하기 위해 인기 TV드라마의 주인공 커플의 신혼여행을 유치하고 드라마에도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춘천지검 강릉지청 임양운(林梁云)지청장이 MBC―TV 인기드라마 ‘보고 또 보고’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11월.

당시 서울지검 형사3부장으로 재직중이던 임지청장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검사들의 실생활을 실감나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제작진의 부탁을 받고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됐다.

올해 강릉으로 자리를 옮긴 임지청장은 7월부터 강릉상공회의소 등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드라마 제작진에게 신혼여행지로서의 강릉을 적극 홍보해 주인공인 박기정검사(탤런트 정보석 분)부부가 강릉으로 신혼여행을 가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인기드라마 주인공들의 극중 신혼여행지는 홍보효과가 뛰어나 제주도는 물론 태국 등지에서도 유치활동이 치열했다는 후문.

신혼여행 장면은 25,26일 양일간 강릉 경포해변과 양양 한계령 등 동해안 관광명소에서 촬영됐다. 방영은 11월 초.

임지청장은 지청장실에서 박검사 부부를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장면과 강릉시내 한정식 집에서 함께 식사하는 장면 등에 직접 출연했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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