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관광-영상산업분야 일자리창출 지원 확대』

  • 입력 1998년 10월 11일 19시 44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실적이 미흡한 실업대책은 축소조정하고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는 대책에 재원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국경제신문 창간기념회견에서 “일을 거의 하지 않고도 돈을 받아가는 것은 문제”라고 현 실업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이제는 3차산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3차산업 중 특히 관광산업과 영상산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또 “돈 남는 사업이라면 전문경영인이 경영하든 오너가 경영하든 상관할 바가 아니다”면서 “다만 오너가 경영에 간섭했으면 법적인 책임도 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국내산업에 중복투자된 과잉설비가 많아 솎아낼 필요가 있다”며 기업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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