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혜수 토크쇼」 세트비만 2천만원

  • 입력 1998년 9월 24일 19시 03분


23일 첫회가 방영된 SBS의 토크쇼 ‘김혜수 플러스 유’(매주 수요일 밤10시55분). MC 김혜수와 신동엽 차승원 조혜련 등 출연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세트는 고급아파트의 모델 하우스를 연상시킨다. 소품비용을 뺀 이 세트의 제작비는 2천만원선. 보통의 세트라면 대략 5백만원선에 만들어지지만 이번에는 나무를 주로 사용하고 대리석처럼 보이는 기둥을 세우는 등 입체적인 공간구성을 하느라 비용이 꽤 들었다.

‘김혜수 하우스’는 연출자와 세트디자이너가 무대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관행과 달리 MC의 요구가 많이 반영됐다. “원하지 않아도 섹시하게 보인다”는 김혜수의 ‘하소연’ 때문에 나무소재, 골동품에 가까운 영사기와 축음기 등으로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는 것.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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