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씨 매입 7개케이블TV社長 지난2월 모두 경질

  • 입력 1997년 5월 7일 20시 01분


金賢哲(김현철)씨의 측근인 전대호건설사장 李晟豪(이성호·35)씨가 이면계약으로 사들인 7개 케이블TV사 사장들이 지난 2월말 명의변경 금지시한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일제히 경질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케이블TV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국 53개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 가운데 이씨가 사들인 관악 동작 동서울 부산 금호 경북 청주케이블TV 등 7개사에서만 일제히 대표가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악케이블TV사장에는 동서울케이블TV사장이던 李東胃(이동위)씨가 임명됐으며 동작케이블TV사장에는 서초케이블TV이사로 있던 金光(김광)씨가 임명됐다. 본래 이씨 소유인 서초케이블TV도 지난 2월말 柳在洪(유재홍)씨로 사장이 바뀌었다.이들 방송사는 종합유선방송법에 따라 설립된지 3년이 되는 올해 2월말까지 대주주 명의를 바꿀 수 없도록 제한을 받아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씨가 케이블TV를 사들인 뒤 명의변경 금지시한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일제히 전임 사장을 내보내고 자기 사람을 심었다』며 『이씨의 케이블 TV업계 장악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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