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m.net 전지나·김은정, 차세대 VJ로

  • 입력 1997년 2월 3일 20시 07분


[許 燁 기자] 케이블 음악채널 m.net(채널 27)의 신인 VJ 전지나와 김은정이 차세대 VJ로 떠오르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세련된 진행과 신선한 마스크로 1월초 입문한 지 한달도 안돼 음악채널에서 새 얼굴로 부각되고 있는 것. 두 사람은 정작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이어서 방송이 신날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지나(23)는 「m.net 투데이」와 「클럽 m.net」의 화요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침에 방영하는 「m.net 투데이」를 혼자 진행하면서 아직 큰 사고를 내지 않을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전지나는 『카메라 앞에만 서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이런 기분을 살려 아침의 상큼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전지나는 숙명여대 무역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KBS 「아침을 달린다」 등에서 대학생 리포터로 활약한 바 있다. 김은정(26)이 진행하는 프로는 「생방송 뮤직 핫라인」과 「클럽 m.net」의 목요코너. 이 가운데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뮤직 핫 라인」은 시청자들의 전화참여가 많아 순발력이 필요한 곳이다. 김은정은 『일단 대화식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면서도 『그러나 요즘 신세대들은 멍석만 깔아주면 자기들이 먼저 너스레를 떨더라』고 말한다. 김은정은 동국대 체육교육과 출신으로 한국무용을 전공했으며 VJ 손짓과 눈빛 하나하나에 전공실력을 담아내고 있다고. 라디오 구성작가와 모델로도 활동했으며 오전 2시 재방송을 꼭 모니터링하고 잠자는 열성파다. 이력서에 VJ 한달 경력을 더한 이들이 가끔 빚는 실수는 「온 에어」(방송중)임을 잊는 것. 워낙 자연스럽게 진행하기 때문에 방송에 허용하기 어려운 단어가 나올 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방송의 영향력과 즐겁고 유익한 방송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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