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 중간대들보 가수 김영배등 잇단 신곡발표

  • 입력 1997년 1월 8일 20시 18분


「許燁 기자」 김영배 김혜연 배일호가 트로트계의 「중간대들보」 자리를 다지고 있다. 이들 세명의 가수들은 송대관 현철 선배의 뒤를 이어 트로트계에 활기를 불어 넣어온 주인공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기반을 다진 노래로 『올해에는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탤런트이자 가수인 김영배가 인기 디딤돌로 내놓은 노래는 「떴다! 내사랑」. 트로트풍의 멜로디에다 신세대의 테크노 리듬을 조화시킨 이 노래는 랩도 들어 있을 만큼 변형된 트로트이다. 데뷔곡 「남자답게 사는 법」으로 가수명함을 내민 김영배는 이번에는 「떴다! 걸」이라는 두명의 여성 백댄서와 무대를 꾸민다. 김혜연은 빠른 리듬의 댄스트로트 가수. 세태를 풍자한 트로트 「간큰남자」를 비롯해 「서울대전부산대구」등 빠른 리듬의 트로트로 기성세대의 박수를 받고 있다. 최근 신곡은 통일을 주제로 한 「서울, 평양 반나절」과 「백두산 천지」 등으로 트로트 노래로는 이색적인 가사다. 김혜연은 『통일이란 말의 무게를 덜어 사람들에게 가깝게 다가서게 하고 싶다』며 노래의 취지를 밝혔다. 배일호가 최근 인기몰이에 나선 노래는 「요점만 간단히」다. 역시 빠른 리듬으로 전개되는 이 곡은 가사중 「요점만 간단히」라는 부분이 백미. 배일호는 『솔직하지 못하고 말을 빙빙 돌리는 요즘 세태를 비유한 것』이라며 『정치바람이 몰아칠 올해 요점만 간단히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겨냥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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