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구·연 50% 성장 예상 인도 시장 공략 위해 현지 생산 기반 구축
현지 업체 ‘포커스텍’과 30억 규모 위탁계약 체결… 글로벌 다이킨 이어 삼성·LG 공략 추진
에스씨디 오길호 대표(왼쪽)가 지난 6월 29일 인도 시장 확대를 위한 ‘배수펌프(DRAIN PUMP) 인도 생산∙판매 계약’을 체결한 후 인도 현지 기업인 포커스텍 박성흠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씨디
세계 최대의 인구 규모와 가파른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중산층 소비시장이 확대 중인 인도가 글로벌 에어컨 시장의 주요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 에어컨 부품 시장은 향후 연간 5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잠재력 큰 시장이다. 이에 국내 제어장치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씨디(SCD, 대표 오길호)가 그간 축적해 온 제조 기술력을 앞세워 인도 시장 선점을 위한 현지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섰다.
에스씨디는 지난 6월 29일 경기도 용인시 사무소에서 인도 현지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포커스텍(FOCUSTEK)과 ‘배수펌프(DRAIN PUMP) 인도 생산·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씨디는 포커스텍에 약 30억 원 규모의 설비 및 금형 투자를 단행해 인도 현지에서 에어컨용 핵심 제어 부품인 배수펌프 양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오는 2027년 약 30억 원의 첫 매출을 시작으로 매년 외형 성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에스씨디가 인도 시장 공략의 핵심 제품으로 내세운 ‘에어컨용 배수펌프’는 실내기 운전 시 열교환기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외부로 배출하는 장치다. 주로 시스템 에어컨과 덕트형 에어컨에 필수 탑재되는 부품으로, 에스씨디의 고도화된 제어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이 반영되어 있다.
에스씨디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공조 전문기업 다이킨(DAIKIN)의 인도 자회사를 신규 고객사로 선제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세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와 현지 시장 선점을 목표로 위탁생산업체를 물색한 끝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기업인 포커스텍과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씨디는 포커스텍과의 협력을 통한 현지 양산 체제 구축을 발판 삼아, 향후 인도에 진출한 삼성전자 및 LG전자의 에어컨 생산 공장은 물론, 블루스타(BLUESTAR) 등 인도 현지 주요 에어컨 제조사들까지 고객사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길호 에스씨디 대표는 “포커스텍과의 제조 위탁계약을 통해 인도 현지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에스씨디만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확대를 위해 제품 연구와 시스템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