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만 연결하면 자동결제… 현대차그룹, ‘전기차 간편충전’ 대폭 늘린다

  • 동아경제

카드 태깅 없는 충전 환경… 채비와 협업해 기술 연동 완료
초고속 이피트 넘어 전국 1500여 개 거점으로 서비스 전환
보안성 높인 국제 표준 기술… 차량과 충전기 간 암호화 통신
정부 정책 연계 조치… 민간 협력 기반 전기차 편의성 제고

현대차, 2027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현대차, 2027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민간 급속충전 시장을 선도하는 채비와 협동 체계를 구축하고,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플러그 앤 차지 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인프라 연동 작업을 마친 양사는 전국에 분포한 채비 충전 거점을 활용해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돌입했다.

플러그 앤 차지는 별도의 회원 카드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무와 관계없이 충전기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하는 행위만으로 인증, 전력 공급, 비용 결제까지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국제 표준 기술이다. 현행 충전소 대다수가 실물 카드 결제나 번거로운 인증 절차를 요구하는 반면, 이 방식은 차량과 충전 인프라 간의 암호화 통신을 기반으로 구동되어 간편하면서도 보안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 제휴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수립한 국내 충전 네트워크 고도화 방안의 첫 번째 결실로 꼽힌다. 기존에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의 83개소에서만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서비스 범위가, 전국 1500여 개소에 달하는 채비 충전소로 전격 확대됐다. 이로써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접근성과 활용도가 전보다 크게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정부의 친환경차 인프라 확대 정책에 발맞춰 다른 주요 민간 충전 사업자들과의 전산 연동 및 기술 협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정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적 충전 생태계를 조성해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적되던 충전 편의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채비와의 협업을 통한 서비스 개시가 수요자 중심의 충전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진영 및 정부 부처와 유기적으로 소통하여 안전하고 직관적인 인프라 환경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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