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업계 첫 육상 양식기술 개발
천안에 8월 시설 착공, 내년 완공
CJ제일제당이 김을 육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충남 천안시에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을 8월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설은 내년 상반기(1∼6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김은 ‘비비고 김’에 활용된다. CJ제일제당은 지방자치단체, 어민과 협력해 지역 상생형 양식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8년부터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했다. 2021년에는 3t(톤) 규모 수조에서의 배양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육상양식 전용 품종을 개발했고, 올해 특허도 등록했다.
이번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은 다수의 수조와 배양 설비를 갖춘 생산 거점으로 조성된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쌓아온 김 육상양식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해상양식이 겨울철 수확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아 사계절 균일한 품질의 김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담 리차도네 CJ 제일제당 R&D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시설은 10여 년간 축적해 온 육상양식 기술을 산업화 현장에 적용하는 핵심 시험대”라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 국내외 소비자들이 사계절 맛있고 신선한 ‘비비고 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