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페오톡 창업자 권륜환 대표 CTO로 합류… 기술 통합 본격화
내달 AI 모니터링×정밀영양 통합플랫폼 ‘킨포라’ 론칭 예정
AI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림피드(LIMPID, 대표 김희수)가 반려동물 AI 영상분석 전문 기업 펫페오톡(대표 권륜환)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권 대표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림피드는 수의영양학적 전문성과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바이오 펫푸드 테크 스타트업으로 국내 1위 사료 정보 플랫폼 ‘샐러드펫’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경북대 수의과대학 출신의 영양내과 전문 수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창업했다.
펫페오톡은 2019년 설립된 비전 AI(Vision AI) 전문 기업으로, AI 펫캠 서비스 ‘도기보기’를 운영하고 있다. 도기보기는 가정에 설치된 전용 카메라가 외출 중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24시간 촬영하고, AI가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이번 양사의 인수합병은 림피드의 수의학적 임상 지식과 펫페오톡의 AI 영상 분석 기술이 결합하면서, 집안에서 반려동물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행동 변화(아픈 신호)를 감지하는 고도화된 AI 모델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양사는 올해 초부터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기술적 시너지를 확인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극복 기술개발 사업’(총 68억 원 규모)에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멀티모달 AI 기반 정밀영양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에서도 양사 기술을 결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공동연구 과정에서 결합의 효과를 직접 확인한 뒤, 완전한 통합을 결정한 것이다.
권륜환 CTO는 경희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IoT 연구를 수행한 뒤 펫페오톡을 창업했다. 네이버 시드 투자로 기술력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권 CTO의 합류로 림피드는 ‘수의학 석·박사 창업팀 + 네이버가 검증한 AI 기술 창업가’라는 팀 구성을 갖추게 됐다.
림피드는 7월 중 AI 모니터링과 정밀영양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킨포라(Kinfora)’를 론칭할 예정이다. 도기보기가 24시간 수집하는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체별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설계·배송하는 구조다. AI 구독 수익과 제품 매출이 동시에 발생하는 풀스택(Full-Stack) 비즈니스 모델이다.
김희수 림피드 대표는 “이번 인수는 각자 독립적으로는 완성할 수 없었던 기술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궁극적으로 저희가 구축하고자 하는 것은 반려동물 개체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다. AI 펫캠이 매일 수집하는 행동 데이터와 정밀영양 데이터, 건강 이력이 결합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정교해지는 개체별 건강 모델이 만들어진다. 아프기 전에 알려주고, 아프지 않도록 먹여주는 것이 림피드가 지향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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