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3만5200가구 분양… 올해 월간 최대 물량

  • 동아경제

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물량.
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물량.
연초부터 미뤄졌던 아파트 공급 일정이 6월에 집중되면서 전국 분양 물량이 올해 들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물량의 약 60%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입지와 분양가에 따른 청약시장 양극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3만5202가구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2만2959가구로, 6월 청약을 진행하는 기분양 단지도 포함됐다.

이는 올해 들어 월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다. 연초 이후 공급 일정을 조정해온 건설사들이 지난 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이 한꺼번에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총 2만102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 물량은 1만4180가구로 수도권이 지방보다 48.3% 많다. 일반분양 물량도 수도권이 1만2998가구, 지방이 9961가구로 수도권이 약 30.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은 늘었지만 청약 수요가 모든 단지에 고르게 분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분양가와 대출이자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 핵심 지역이나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춘 대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성북구 장위동에 공급하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931가구 가운데 10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는 총 812가구 규모의 ‘써밋 클라비온’이 공급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176가구다.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계룡건설·중흥건설·호반건설 컨소시엄의 ‘엘리프 고덕 센트럴하이’ 996가구와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403가구,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 2122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이천에서는 일신건영이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 53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천에서는 신혼희망타운인 ‘역곡지구 하우스토리’가 총 1464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가운데 9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고양 창릉신도시에서는 S-02·S-03·S-04블록에서 총 336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검단레이크파크’ 28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대규모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경북 경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펜타힐즈 더블유’ 총 3443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712가구다.

경남 밀양에서는 BS한양이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 1·2단지’ 총 1066가구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은 540가구다. 전북 익산에서는 세움종합건설이 ‘익산 펠리피아’ 57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옛 부산 MBC 부지에서는 금강주택이 ‘알티에로 광안’ 366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51~191㎡의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로,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공급을 미뤘던 사업장들이 6월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다만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부담이 여전한 만큼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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