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값 56%, 갈치 29% 껑충…이상기후·어획량 감소에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0일 14시 32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모습.ⓒ 뉴스1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모습.ⓒ 뉴스1
이상 기후에 따른 어획량 감소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류비 부담 증가로 일부 수산물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비축수산물을 공급하며 가격 안정화 조치에 나섰다.

10일 수협노량진수산에 따르면 지난달 4주 차(25∼30일) 노량진수산시장에 입하된 주요 어종 가운데 킹크랩 1㎏당 평균 경매 낙찰가는 7만200원으로 전주보다 56.35%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2.88% 증가했다.

갈치는 1㎏당 2만4400원으로 전주 대비 29.1%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3.05%로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대게(3만7300원)는 전주 대비 28.18%, 전년 동기 대비 24.75% 증가했다.

횟감으로 주로 쓰이는 어종 중에서는 광어 자연산이 1㎏당 8100원으로 전주 대비 30.65% 상승했고 양식산은 1㎏당 2만 원으로 9.89% 올랐다. 농어 자연산(1만5300원)과 참돔 양식산(1만2400원)은 전주와 비교하면 각각 11.68%, 12.73% 증가했다.

다른 어종도 어획량이 감소하며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오징어 근해채낚기어업 어획량은 지난달 17∼23일 9t으로 지난해 동기(40t)보다 76.9% 줄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급 안정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20일~7월 15일 비축 수산물 최대 8000t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명태 5500t, 고등어 1000t, 오징어 900t, 갈치 600t 등이 공급된다. 정부 비축수산물은 전통시장·마트, 온·오프라인 도매시장, 기업 간 거래(B2B) 등으로 공급되며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또 액화산소 공급장치 등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 예산을 지난해 58억 원에서 올해 76억 원으로 31% 늘려 양식장에 지원한다.
#수산물 가격#어획량 감소#이상기후#유류비 부담#킹크랩#갈치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