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세계 금연의 날’ 기념 대국민 기획 조사 결과 발표
국민 79% “흡연율 낮추기 위해 담배가격 인상이 가장 효과적”
흡연장소 규제강화(금연구역 확대)에도 국민 76%가 찬성
일반 국민은 담배가격 인상(79%)과 세금 인상(63%)이 흡연율 감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 반면, 흡연자는 청소년 교육(68%)을 꼽아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그래픽=한국리서치 제공
한국리서치가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세계 금연의 날 기념 대국민 기획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63%)이 담뱃세 인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9%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담배가격 인상을 꼽았고, 금연구역 확대에도 76%가 찬성했다.
또한 OECD 평균 수준인 담배 한 갑당 1만 원으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인상보다는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6,000원 수준으로 먼저 올린 뒤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식을 가장 선호했다.
전체 국민(일반 표본 1,000명 기준)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담배가격 인상(79%)’을 꼽았다. 반면, 흡연자 집단에서는 ‘청소년 교육(68%)’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응답해 일반 국민과 흡연자 간의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담뱃세 인상 자체에 대해서는 국민의 63%가 찬성했으며, 응답자의 66%는 담뱃세 인상이 실제 흡연율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적정 담배가격으로 ‘현재~6,000원 사이(36%)’를 가장 많이 꼽은 가운데 ‘10,000원 이상(26%)’ 의견도 4분의 1에 달했다. 인상 방식으로는 ‘6,000원으로 우선 인상 후 단계적 인상(53%)’과 시기·금액을 사전 고지하는 ‘정액 인상 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한국리서치 제공 적정 담배 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36%가 ‘4,500원~6,000원 사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1만 원 이상’이 적절하다는 응답도 전체의 약 4분의 1(26%)에 달해 대폭 인상에 동조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1만 원 수준까지 담배 가격을 인상할 경우, 바람직한 인상 방식으로는 국민의 절반 이상(53%)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6,000원 수준으로 우선 인상한 후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또한 정부가 인상을 결정할 때 ‘2년마다 10~15%씩 인상’하는 등 인상 시기와 금액을 사전에 고지하는 ‘정액 인상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국민의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리서치 이혜정 부서장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담뱃세 인상에 찬성하고, 그 정책효과에도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즉각적인 인상보다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단계적 인상 방식을 선호하는 배경에는 급격한 인상 시 나타날 수 있는 서민·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이나 사회적 갈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포함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2026년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20~69세 남녀 총 1,337명(랜덤 1,000표본, 흡연자 부스터 337표본)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및 현재 흡연율 기준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구성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