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찾은 정기선 “참전용사 추모시설 지원”

  • 동아일보

특공연대 장교 출신… 보훈사업 애정
“나라 위해 헌신한 분들 예우에 최선”

정기선 HD현대 회장(왼쪽)이 지난달 2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25묘역에서 안장자 비석을 닦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묘역 정화 활동을 했다. HD건설기계 제공
정기선 HD현대 회장(왼쪽)이 지난달 2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25묘역에서 안장자 비석을 닦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묘역 정화 활동을 했다. HD건설기계 제공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임직원들과 현충 시설을 찾아 순국선열 추모에 나섰다. 육군 특공연대 장교 출신으로 그동안 보훈 사업에 공들여 온 정 회장은 유엔 참전용사를 기리는 추모시설 건립도 지원하기로 했다.

31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등 임직원 200여 명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정 회장은 현충탑에 헌화 분향한 뒤 25구역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비석을 닦았다. 이 구역은 HD현대가 자매결연을 맺은 묘역이다. HD현대 임직원들은 이곳 외에 경북 영천시 국립영천호국원, 충북 괴산군 국립괴산호국원도 잇따라 찾아 추모 활동에 나섰다.

정 회장은 경기 파주시 701특공연대에서 군 복무를 한 장교 출신(ROTC 43기)이다. 정 회장은 올 3월 필리핀 경제사절단 일정 중에도 마닐라 국립영웅묘지 내 6·25 참전 기념비를 찾는 등 평소에도 호국보훈 활동을 해 왔다. 2023년 미국 앨라배마주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을 방문했을 때는 6·25전쟁 참전용사 가족이 공장에 근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들을 따로 만나기도 했다. 후배 현역 장교들에 대한 애정도 크다. 같은 해 괴산군 교육부대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동계훈련을 받던 ROTC 후보생 3000명을 위해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HD현대는 건설장비 계열사인 HD건설기계를 통해 참전용사 추모시설 건립에 나선다. 지난달 29일 HD건설기계는 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유엔 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는 기념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건설기계는 유엔 참전국에 각국의 참전용사를 기리는 추모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공사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기념 시설은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유일의 지상군 파병국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건립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HD현대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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