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젠슨 황 ‘깐부 회동’ 재현?…내달 방한해 최태원·정의선·구광모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8일 20시 22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공동취재) 2026.1.6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공동취재) 2026.1.6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의 재방문이다. 황 CEO가 이번 방한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화제가 된 ‘깐부 회동’이 재현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는다. 황 CEO는 SK, 현대차, LG 수뇌부와 만나는 것 외에 네이버와 만나는 일정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가 7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하드웨어 공급망 안정을 넘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차세대 핵심 먹거리인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공조가 시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왼쪽 부터)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뉴스1
(왼쪽 부터)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뉴스1
황 CEO의 이번 방한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첫 만남에 이목이 쏠린다. 황 CEO는 구 회장과 처음 만나 피지컬 AI 중심의 전방위 협력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LG전자와의 협력에 더해 LG AI연구원, LG이노텍(반도체 기판 및 로봇 센싱), LG유플러스(클라우드) 등 계열사 전반의 역량을 연계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과의 재회도 예정돼 있다. 앞서 황 CEO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앞서 인근 ‘깐부치킨’에서 정 회장과 회동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과 황 CEO의 밀착 행보도 눈에 띈다. 최 회장은 올해 2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구치킨’에서 황 CEO를 만난 데 이어, 다음 달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 출장에서도 황 CEO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최 회장은 대만 현지 회동 직후 다시 한국에서 황 CEO와 재회해 HBM 등 차세대 AI 가속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과거 사례처럼 이들 재계 총수들이 황 CEO와 한 자리에 모여 격의 없이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와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앞서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에 참석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논의한 바 있어, 이번 재회를 통해 양사 간 논의가 한층 더 진전될 것으로 관측된다.
#젠슨 황#엔비디아#한국 방문#SK그룹#현대자동차#LG그룹#피지컬 AI#자율주행#로보틱스#AI 생태계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