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외국인 200만 시대 맞아
성형외과-피부과 쏠림 극복할 필요
한올 헬스케어, 국내 톱5 병원 연계
고비용-低보험 美 암환자 유치 전략
의료관광 전문 브랜드 한올 헬스케어는 19일 중증 질환 및 첨단 재생의료(줄기세포)를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01만 명으로,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속적인 증가세이지만 피부과(62.9%)와 성형외과(11.2%)를 찾은 외국인이 70%를 넘었다. 외국인 의료관광이 ‘미용 의료’에 쏠리는 기형적인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올 헬스케어는 이를 극복하고 부가가치 높은 중증 질환 외국인 환자 수요를 창출하고 감당하기 위해 국내 암 치료 톱5 대형 병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암 환자들이 최대한 빨리 진료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담당 전문의와의 출국 전 원격 화상 상담부터 공항 의전, 전문 의료 통역, 환자 상태에 맞춘 호텔 및 암 전문 요양병원 소개까지 일대일로 밀착 관리한다는 것.
● 암 치료, 한국에서 답을 찾다
한올 헬스케어가 주목하는 곳은 미국이다. 매년 약 19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는 미국의 의학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중산층에게도 너무 비싼 의료비, 생명을 다투는 질환임에도 과도하게 긴 대기 시간, 그리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보험이라는 고질적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한 완벽한 대안이 한국 의료라고 한올 헬스케어는 믿는다. 미국의 30∼50%의 의료 비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대기 시간도 평균 두 달 안팎으로 단축한 패스트트랙 예약이 가능하다. 치료 골든타임이 아까운 북미 중증 환자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 첨단 재생의료 분야 집중
차세대 고부가가치 의료 분야로 꼽히는 첨단 재생의료도 핵심 동력으로 키운다고 한올 헬스케어는 밝혔다. 암 환자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NK 면역세포 요법을 병행하며, 경제력이 있는 노년층과 VIP를 타깃으로 관절 및 연골 재생, 미용 및 항노화, 당뇨를 비롯한 각종 질환 치료에 맞춤형 줄기세포 시술을 제공한다. 당뇨 환자가 1억4000만 명에 달하는 중국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높고 비만율 세계 10위권에 8개국이 포함된 중동, 그리고 북미 VIP층을 집중 공략해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올 헬스케어를 운영하는 심재붕 올리버스 대표는 “미국 같은 선진국 의료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한국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중증 의료 서비스가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며 “단순 미용에 치중된 한국 의료관광 체질을 개선해 고부가가치 중증 의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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