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 재생 치료 관심 확대… 러시아 환자 한국 의료 선택

  • 동아일보

안나 보브로바(50세) 씨는 강남제이에스병원에서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을 앞두고 있다. 강남제이에스병원 제공
안나 보브로바(50세) 씨는 강남제이에스병원에서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을 앞두고 있다. 강남제이에스병원 제공

퇴행성 무릎 관절염 치료에서 인공관절 대신 ‘관절 보존·재생’ 치료에 관해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 환자가 한국에서 줄기세포 기반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사례가 나왔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이 지난해 국제헬스케어팀을 공식 출범한 이후 수술을 받은 첫 러시아 환자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은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 기업 임원 안나 보브로바(50) 씨가 최근 병원에서 무릎 연골 재생 수술과 재활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안나 씨는 오랜 기간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고통받아 왔다. 일상적인 보행은 물론 업무 수행에도 차질을 빚었으나, 뼈를 깎고 금속 구조물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컸다. 인공관절은 수명이 제한적이고 이물감이나 감염 위험 등의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는 인공관절 수술 대신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를 원해 한국 의료기관을 찾았다. 안나 씨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치료를 고민했지만, 본인의 연골을 완벽하게 재생시켜 운동까지 가능하다는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믿고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행해진 수술은 한국 FDA(식약처) 승인을 받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을 이용한 이식술이다. 손상된 연골 부위에 줄기세포를 도포해 본래의 자기 연골로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병원 측은 환자의 무릎 상태와 다리 정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적용했다. 현재 안나 씨는 약 4주간 입원 치료와 초기 재활 과정을 거쳐 회복 중이다. 병원 측은 줄기세포 치료의 경우 초기 착상과 분화 과정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은 “무릎 관절염 치료가 인공 구조물 삽입 중심에서 자기 관절 보존과 재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를 기점으로 전 세계 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전파하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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