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6년 3월 2호(437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평판 관리의 기술
평판은 ‘사회적으로 구성된 집단적 인식’으로, 개인의 의견을 넘어 구성원들 사이에 공유되고 합의된 인식이 굳어진 상태다. 인간은 인지적 한계 때문에 휴리스틱에 의존하는데 이때 평판이 복잡한 정보를 대신하는 가장 강력한 판단 장치로 작동한다. 평판이 높은 벤처기업은 기업공개(IPO) 성공 확률이 최대 3배, 기업 가치는 평균 3400만 달러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채권 시장에서도 평판이 좋은 투자은행이 주관한 채권일수록 자본 조달 비용이 낮으며 이 우위가 반복되면서 시장 내 포지션을 고착시키는 힘이 된다. 하지만 평판은 저절로 쌓이는 부산물도, 홍보로 보완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니다. 평판이라는 기업의 전략적 자산을 설계하는 법을 살펴본다.
CEO의 우뇌를 깨우는 정원
일본을 대표하는 사립 미술관 ‘네즈 미술관’은 특별한 정원을 품고 있다. 도심의 번잡함과 확연히 구분되는 자연의 정취를 간직한 곳이다. 이 정원은 3대에 걸친 네즈 가문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성공한 기업가로 교양적 사고를 키우고 문화에 기여하고자 한 1대, 부친의 유지를 이어 미술관을 창립하고 공공 자산으로 전환한 2대, 소장품 매각이라는 결단까지 내리며 건축, 정원 조성, 심지어 로고 디자인까지 ‘최고의 인재’를 모아 2009년 재개관을 이끈 3대까지. 3대가 일군 이 정원은 세대를 이은 판단과 선택의 결과로 예술과 자연을 하나로 어울리게 하고 도시와 구분 지으며 최고경영자(CEO)의 우뇌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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