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 원을 넘어섰다.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이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4조3923억 원, 영업이익 5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5.3%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실적 하락을 겪었다. 신뢰를 잃은 소비자가 발길을 돌리면서다. 지난해 2분기에는 3383억 원으로 주춤했으며, 3분기에는 484억 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4분기 1191억 원으로 소폭 회복했다.
지속적인 고객 신뢰 회복 조치 끝에 올해 1분기에는 약 21만 명의 휴대전화(핸드셋) 가입 고객 순증을 달성했다. 총 가입자는 2195만8000여 회선이다. 다만 지난해 1분기 2272만9000여 회선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또한 이동전화매출도 직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1조1498억 원)과 영업이익(1166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4% 증가했다.
AI 사업에선 실질적인 결실을 맺는 모양새다. 대표적 성장 동력인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의 경우 1분기 매출 1314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에 비해 89.3% 급성장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 DC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프라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SKT는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사업자로서의 역량과 그간 축적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I B2B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AI B2C 영역의 경우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은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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