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주간 통계…서울 0.15%↑, 용산구 4주만에 상승 전환
서초·송파·한강벨트 오름폭 확대…‘단기 과열’ 하위 지역 주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운지에서 송파와 강남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공동주택 약 1천585만가구의 공시가격을 이달 30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9.13% 상승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서울의 상승 폭은 18.60%로 결정됐다. 2026.04.29. [서울=뉴시스]
강남구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용산구가 4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하는 등 한강벨트권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도심과 외곽 지역도 꾸준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65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상승률로는 전주(0.14%)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4월 셋째주 이후 2주 만에 최고 상승폭이기도 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월 다섯째주 0.12%까지 확대됐다가 4월 첫째주 0.10%로 축소된 뒤 둘째주까지 유지하다 셋째주 0.15%를 찍고 넷째주에 소폭 둔화한 바 있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과 대단지·역세권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이 하락한 곳은 강남구(-0.04%)가 유일하다.
강남구는 지난 2월 넷째주 하락으로 돌아선 뒤 11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락 폭은 전주 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강남구에서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추가적인 막판 급매물 출회가 발생하며 여전히 가격 조정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강남권은 투자성이 강한 시장인 만큼 하반기 세제 개편과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재인상 우려 등 거시적 변수로 당분간 박스권에서 가격 보합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초구·송파구와 한강벨트 5개 구(용산·성동·마포·광진·강동)는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우며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도 호가가 소폭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초구(0.01%→0.04%)와 송파구(0.13%→0.17%)는 전주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용산구(0.00%→-0.04%→-0.03%→-0.03%→0.07%)는 4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성동구(0.14%→0.17%), 마포구(0.10%→0.15%), 광진구(0.13%→0.15%), 강동구(0.08%→0.09%), 종로구(0.20%→0.21%), 동대문구(0.21%→0.24%), 성북구(0.21%→0.27%), 서대문구(0.18%→0.20%), 강서구(0.21%→0.30%), 구로구(0.20%→0.24%)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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