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영상 속 이야기 흐름을 스스로 파악해 장면을 자동 구분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논문이 ‘제14회 국제 표현 학습 학회(이하 ICLR) 2026’에 최종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ICLR 2026 학회에서 공식 발표됐다.
ICLR은 현대 AI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의 근본 원리와 학습 방식을 다루는 학술대회로, 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AI 주도권을 놓고 격돌하는 기술 격전지로 알려져 있다. CJ그룹은 이번 채택에 대해 자사 AI·DT추진실의 영상 이해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기술은 AI가 단순히 화면의 시각적 변화만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의 의미와 스토리를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AI기 색감이나 배경이 바뀌더라도 장르적 맥락에 따라 이야기가 이어지는지를 입체적으로 판단해 장면을 정교하게 구분하는 것이다. 또한 영상 데이터의 통계적 패턴을 학습해 편집 전문가 수준으로 장면 전환의 결정적 순간을 찾아내도록 했다.
CJ는 이번 영상이해 기술을 그룹 내 콘텐츠 사업 부문에 적용해 실질적인 제작 효율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CJ 4DPLEX는 영상을 장면 단위로 정교하게 분석해 4DX 및 ScreenX(SX) 제작 공정의 효율화를 높일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방대한 영상 라이브러리를 장면 단위로 자동 구분하고 분석하는 작업에 활용해 콘텐츠 자산관리(DAM)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긴 원본 영상에서 제품별 최적의 홍보 구간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가공하는 공정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AI·DT 추진실은 기존 AI 학습·평가용 영상 이해 데이터셋 ‘MovieChat’을 고도화한 ‘MovieChat-SSeg’도 새롭게 구축했다. 전문가들이 영화, 드라마 등 영상 1000개의 장면 경계를 정교하게 재분석해 완성도를 높였다.
CJ AI·DT추진실 관계자는 “전 세계 AI 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혁신 연구들이 발표되는 ICLR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며 “확보된 기술을 기반으로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독보적인 AI 콘텐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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