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등 1조500억 들여 FI자금 상환 나서

  • 동아일보

7월 IPO 다가오며 FI측 지분 되사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 SK 제공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 SK 제공
SK에코플랜트와 ㈜SK가 1조500억 원을 들여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FI) 자금 상환에 나선다. 계획했던 올해 7월 기업공개(IPO) 기한이 다가오면서 FI 측 지분을 되사는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2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65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취득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취득 자금은 자체 보유 자금을 활용한다. ㈜SK도 같은 날 이사회를 개최해 4000억 원 규모 SK에코플랜트 주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2000억 원은 전환우선주(CPS)이고 나머지 2000억 원은 보통주다.

이번 결정으로 2022년 SK에코플랜트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 이후 FI와의 지분 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당시 SK에코플랜트는 FI 측에 2026년 7월 상장을 조건으로 6000억 원 규모 CPS를 발행했다. 하지만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늦어졌고 최근 정부가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시 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기조를 뚜렷이 하면서 기한 전 상환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FI 측은 별도로 보유하고 있던 구주 2000억 원을 함께 매각하면서 최종적으로 연 7.5% 내부수익률을 거두게 됐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재무 부담 완화와 주주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반도체 및 인공지능 인프라 부문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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