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힘 받은 GDP, 1분기 3.6% ‘깜짝 성장’

  • 동아일보

[거침없는 K반도체, 코스피 6500 터치]
4년 3개월만에 분기 최고 성장률
전분기 대비는 1.7%… 한은 전망 2배
중동戰 여파는 2분기 반영될 듯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의 컨테이너들. 2026.4.1 ⓒ 뉴스1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의 컨테이너들. 2026.4.1 ⓒ 뉴스1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월 터진 중동 전쟁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는 2분기(4∼6월)에는 공급 차질,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였다.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21년 4분기(10∼12월) 4.2%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 경제는 전 분기(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1.7% 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은 2020년 3분기(7∼9월) 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2월 한은은 1분기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0.9%일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예측치의 2배인 셈이다.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 수출이다. 반도체 제조업의 경우 성장 기여도가 약 55%로 추산됐다. 1분기 성장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여기에 계엄 직후인 지난해 1분기 역성장(―0.1%)에 따른 반등 효과도 영향을 줬다.

다만 2분기부터는 얘기가 다르다. 당장 국제 유가 급등이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공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지난달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재정경제부는 “2분기 성장률은 중동 전쟁 영향 본격화 등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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