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F1 경주차 리버리 공개…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에 도전하는 미국 상징”

  • 동아경제

미국 슈퍼볼 광고 통해 리버리 첫선
블랙·화이트 듀얼 컬러 리버리 채택
“GM과 캐딜락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
“미국의 혁신과 정신·자부심 상징”
내달 6일 호주 그랑프리서 데뷔

캐딜락이 2026 시즌 포뮬러1(F1) 데뷔를 앞두고 첫 경주차 리버리(Livery)를 최초로 공개했다. 캐딜락의 F1 대회 참가는 세계 최고 권위 모터스포츠 무대에 도전하는 제너럴모터스(GM)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캐딜락 F1 팀은 대회 11번째 팀이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활약하게 된다. 캐딜락 특유의 강렬한 첫인상을 전하면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리버리 공개는 지난 9일 약 1억30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시청하는 미식축구 이벤트 슈퍼볼 TV 광고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광고 방영 직후에는 뉴욕타임스스퀘어에서 실물 크기 레플리카를 전시했다.
공개된 경주차는 블랙에서 화이트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특징인 듀얼 컬러 리버리를 채택했다. 멈춘 상태에서도 빠르게 질주하는 속도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라데이션 패턴은 캐딜락 고유의 쉐브론(chevron) 문양으로 구성돼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다.

메인 스폰서는 금융과 스포츠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TWG글로벌(TWG Global)이다. 싱가포르 차(Tea) 브랜드와 다른 기업으로 LA다저스와 LA레이커스, 첼시FC 등 유명 스포츠구단 지분을 보유한 미국 기반 기업이다. 의류 스폰서로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가 이름을 올렸다. 캐딜락 F1 팀 관련 타미힐피거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현재 판매 중이다. 위스키 브랜드 짐빔 로고도 보인다.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사장은 “공식 레이스 리버리 공개는 그리드 합류, 최고의 팀 구성, F1 머신 개발 등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온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볼 수 있다”며 “멜버른과 그랑프리 데뷔를 향한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GM에게 이 머신은 F1이라는 세계 무대에 우리가 선보이고자 하는 미국의 혁신과 정신, 자부심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댄 타우리스(Dan Towriss) 캐딜락 F1 팀 CEO는 “이번 리버리는 단순 도색을 넘어 우리가 누구이고 F1에 무엇을 가져올 것인지 보여준다”며 “모든 디테일은 의도적이다. 대담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이 스포츠가 정의하는 헤리티지와 정밀함에 대한 존중을 담아냈다”라고 설명했다.
캐딜락 F1 팀 첫 번째 경주차는 트랙 주행을 시작했다. 지난달 16일 실버스톤에서 첫 셰이크다운(Shakedown, 시험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바르셀로나 셰이크다운에서도 트랙 주행을 소화했다. 팀은 이번 주 바레인에서 열리는 공식 프리시즌 테스트에 참가한 뒤 역사적인 데뷔전을 위해 멜버른으로 향할 예정이다.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호주 그랑프리에서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Sergio Pérez)와 발테리 보타스(Valtteri Bottas)가 그리드에 서게 되면 그들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가 제작한 최초의 F1 머신을 조종하게 된다. 11번째 F1 팀이 되기 위해 걸어온 길고 험난한 여정의 정점으로 향후 수년간 펼쳐질 경쟁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캐딜락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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