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을 앞세워 2년 연속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을 돌파했다. 5일 오리온은 연결 기준으로 2025년 매출 3조3324억 원, 영업이익 558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7.3%, 영업이익은 2.7% 늘었다. 2024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을 넘은 데 이어 2년 연속 높은 실적을 거뒀다.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오리온 전체 매출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65.4%다. 특히 러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3394억 원으로 사상 첫 연 매출 3000억 원을 넘었다. 전년 대비 47.2% 급증했다. 러시아 법인의 매출 비중은 10.2%로, 연간 기준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러시아에서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한 공급 신뢰 확보와 수박 초코파이, 후레쉬파이, 젤리 등 다제품 체제 확립 및 유통사별 전용 상품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리온은 최근 러시아 트베리 공장 내 신규 공장동 건설에 착수하며 생산 능력 추가 확보에 나섰다.
인도 법인은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역전략이 주효하며 매출액이 전년보다 30.3% 오른 275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측은 올해 초코파이와 카스타드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이커머스 채널 공략을 본격화해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4.6% 늘어난 베트남에서도 하노이 제3공장을 완공하고 호찌민 제4공장 건설도 준비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수출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