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글로벌 경영 행보를 재개한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이후 2년 만의 ‘스포츠 경영’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를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상위 후원사로, 이번 방문은 IOC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당초 이달 초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 뒤 출국 시점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올림픽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한편, 올림픽 기간 현지에 집결하는 전 세계 주요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들과 릴레이 회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이벤트를 무대로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다지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이 회장은 2년 전 파리 올림픽을 방문했을 때에도 광폭 행보를 보인 바 있다. 당시 김재열 IOC 위원 등과 함께 펜싱 경기장을 찾아 오상욱 선수의 금메달 획득 순간을 지켜보는 한편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 잇달아 만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엘리제궁 오찬에 참석해 각국 인사들과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IOC 최상위 후원사 15곳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1997년 IOC와 후원 계약을 맺은 이후 약 30년간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기간 참가 선수 전원에게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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