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473억달러…체코원전 등 발전사업 주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9일 14시 01분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대우건설 제공)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대우건설 제공)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10년 만에 40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원전 사업 등 유럽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전년(371억1000만 달러) 대비 27.4% 오른 472억7000만 달러(약 68조원)라고 9일 밝혔다. 2015년(461억 달러) 이후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2014년(660억 달러) 이후 11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2022년(309억8000만 달러)부터 4년 연속 증가세다. 한국이 해외 건설 시장에 진출하고 60년이 된 지난해까지 400억 달러 이상 수주한 해는 2008~2015년과 지난해 9차례뿐이다.

지난해 실적은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관련 수주가 주도했다. 우선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에 1000메가와트(MW)급 한국형 원전(APR1000)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사업비 187억2000만 달러 규모다. 체코 외에도 카타르 두칸 태양광사업,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사업 등 에너지 발전 사업 수주가 주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체코 원전 사업을 필두로 유럽이 전년(50억6000만 달러) 대비 4배 증가한 201억6000만 달러(42.6%)에 이른다. 이어 중동(119억 달러, 25.1%), 북미·태평양(68억 달러, 14.3%)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체코(187억2000만 달러, 39.6%), 미국(58억 달러, 12.3%), 이라크(35억 달러, 7.3%) 순이었다. 국토부는 “유럽 수주의 급성장과 플랜트, 원자력 등 수주 영역 다변화가 지난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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