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크리에이터에 AI 접목된 실무기술 전수
실전교육 373명 수료 …19명의 마스터 참여자 탄생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 참가자들. 사진제공=어반플레이
내 콘텐츠가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시작하여 청년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이 6개월의 교육을 마쳤다.
네이버㈜(대표 최수연)와 ㈜어반플레이(대표 홍주석)가 협업하여 진행한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은 올해 총 373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전 시장 밀착형 교육을 통해 10건의 스마트스토어 개설 등 실제 비즈니스 창출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사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은 제품 구상은 있지만 비즈니스와 홍보에 막막함을 느끼는 1인 기업 및 예비 창업자들에게 즉시 적용가능한 실무 기술을 전수했다. 특히 AI 기술 이해나 활용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이를 실제 비즈니스 업무에 접목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도록 기획됐다. 올해 탄생한 브랜드들은 ‘취향을 비즈니스로, 경험을 브랜드로’ 발전시킨 면모가 돋보인다.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실전형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된 것이다.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은 단계별 성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모두 84시간의 온라인 교육과 1:1 맞춤형 피드백을 거쳤고, 그 중 100명의 ‘프로’ 단계 참가자로 선발됐다. 서울, 부산, 광주에서 진행된 온오프라인 부트캠프를 통해 실무 중심 집중 교육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19명의 ‘마스터’ 단계 참가자로 선발됐다. 마스터 단계에서 참가자들은 1:1 심화 멘토링 및 컨설팅과 심화교육, 2박 3일간의 인사이트 트립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지난 12월에 열린 성과공유회 마켓 운영을 통해 그 결과물을 직접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먼저 확고한 취향과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핀셋 마케팅’ 제품군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반려견 산책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핸즈프리 리드줄 브랜드 ‘꾸깃(Kkygit)’, 크리에이터의 데이터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IT 솔루션 ‘맡겨나스’, 나만의 인형을 만드는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크립돌’, 흡연 문화를 빈티지 굿즈로 풀어낸 매거진 ‘퍼프퍼프’, 한국 전통문양을 현대적 주얼리로 재해석한 ‘시온박 주얼리’, 광주 펭귄마을의 로컬 스토리를 캐릭터 굿즈화한 ‘팡귐 랜드’가 탄생했다. 이창혁(크립돌) 참가자는 “스마트스토어 개설 및 상세페이지 기획 등 커머스 기초 체력을 다지고, 실제 매출 발생을 경험했다. 내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두려움이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몰입형 스토리텔링과 세계관 구축을 통해 팬덤을 형성하는 IP 비즈니스도 선보였다. 음악과 SF 서사를 결합하여 오프라인 ‘음감회’로 경험을 확장하는 ‘유웬타’, 40초 안에 영화 같은 몰입감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OHO Studio’, 여행을 단순 방문이 아닌 문화적 여정으로 풀어내는 ‘이방in’과 리얼리티 여행 콘텐츠 ‘하지마루’가 그 주인공이다. 한의주(유웬타) 참가자는 “내 시각에서 머무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열린 마음으로 고민하게 된 점이 나만의 브랜드 구축의 가장 큰 변화”라고 덧붙였다.
개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인의 성장을 돕고 커뮤니티로 연결하는 수익모델도 소개됐다. 어려운 철학 지식을 1분 만에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최소교양’, 1인 기업가의 길을 제시하는 ‘대니얼 코치’, 주짓수 문화를 공유하여 커뮤니티 사업모델을 선보인 ‘히어로즈 오브 주짓수’이다. 주관사인 ㈜어반플레이 박창현 책임은 “이번 크리에이터 스쿨을 통해 전문성을 객관화하여 ‘팔리는 상품’(워크숍, 전자책)으로 패키징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더하여 웰니스와 힐링 테크 관련한 비즈니스모델도 탄생했다. 추상적인 개념인 ‘힐링’을 오디오북, 향수, 질문카드 등 구체적인 물성으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AI 캐릭터를 활용하여 수면과 심리 안정을 돕는 오디오 콘텐츠 ‘루나의 꿈시간’, 임신과 출산을 회복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아로마 테라피를 제안하는 ‘이즈온’, 질문 카드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사유 커뮤니티 ‘느린생각 클럽’이 소개됐다.
참여자들은 이번 ‘AI BIZ 크리에이터’를 단순한 교육 과정이 아닌 ‘인생의 전환점이자 비즈니스의 디딤돌로 평가했다. 박지선(시온박주얼리) 참가자는 “처음에는 나의 아이디어에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 스쿨을 통해 나의 사업을 공감해주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주관사인 네이버㈜와 ㈜어반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시장과 직접 호흡하며 사업의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