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 중 아파트 비중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등으로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에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거래도 쏠린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유형별 매매 거래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주택 매매는 60만1811건으로 이 중 아파트 매매가 47만2373건이었다. 아파트 매매 비중이 전체의 78.5%로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06년 이후 1∼10월 기준 가장 높다.
1~10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58.2%, 2023년 74.7%, 지난해 76.9%로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올해 1~10월 주택 매매 11만670건 중 아파트가 7만3865건(66.7%)이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2년 26.9%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 58.3%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63.4%와 올해 66.7%로 2년 연속 많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빌라와 연립주택의 매매 비중은 각각 55%에서 26.2%, 6.9%에서 2.9%로 3년 만에 절반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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