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 경주 APEC 총출동…글로벌 협력 나선다

  • 뉴시스(신문)

4대 그룹 총수, 내주 APEC 참석
이재용·최태원, 젠슨 황 만남 주목

4대그룹 총수가 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4대그룹 총수가 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4대 그룹 총수들이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총 출동한다.

총수들은 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빅테크들과 핵심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경제 포럼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다.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주요 기업, 해외 주요 정계 인사 등에 APEC 참석을 줄기차게 요청해왔다. 최 회장은 오는 29일 APEC CEO 서밋의 개회사를 맡을 예정이다.

특히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이번 APEC CEO 서밋에 참석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내년 시장이 본격 개화할 고대역폭메모리(HBM) 6세대 ‘HBM4’ 공급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주력 납품하는 SK하이닉스, 이를 바짝 추격하는 삼성전자의 ‘삼각 구도’로 향후 HBM 리더십 향배에 촉각이 쏠린다.

젠슨 황 CEO는 마지막 날인 31일 AI 관련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도 젠슨 황 CEO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지난 1월 ‘CES 2025’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고, 모두가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회장은 그룹 사업보고회가 이뤄지는 기간에도 APEC CEO 서밋에 참석한다. 조주완 LG전자 CEO,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홍락 LG AI연구원장은 오는 30일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 왕양빈 보바일 CEO와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 로드맵’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LG전자는 APEC 정상회의 메인 무대 인근 야외에 대형 에어돔 전시 공간을 마련해 세계 최초 투명 무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샹들리에를 전시한다.

한편 APEC CEO 서밋은 ‘Bridge, Business, Beyond(3B)’ 주제 아래 ▲지역경제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시대적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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