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15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5.10.15 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만에 상승률이 두 배로 가팔라졌다. 특히 성동구와 마포구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고, 강남에서는 송파구도 상승폭이 두 배 넘게 커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2주 전보다 0.54% 올랐다. 9월 다섯째 주 0.2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두배 커진 것이다. 다만 전날 국토교통부 등이 발표한 규제지역 지정 이전에 조사된 결과로, 대책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구별로 보면 비규제지역이던 성동구(0.78→1.63%), 광진구(0.65→1.49%), 마포구(0.69→1.29%)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또 목동 등 재건축 단지가 있는 양천구(0.39→1.08%) 도 대폭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0.49%에서 1.09%로 2배 넘게 올랐고, 인근 강동구도 0.49%에서 0.85%로 상승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추석 연휴동안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서울 집값이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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