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김치 세계인 입맛공략… 아워홈, ‘청잎김치’ 코스트코 12개국 진출확정

  • 동아경제

일본·대만·호주 입점 완료, 연내 9개국 추가 진출
‘2024 시알 파리’ 그랑프리 수상으로 글로벌 품질 인정
코스트코 본사와 8개월 협업,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친환경 포장과 독창적 맛으로 지속가능성 구현

아워홈이 ‘청잎김치’로 글로벌 김치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 제품은 지난해 ‘2024 시알 파리(SIAL PARIS,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식품박람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품질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21일 아워홈은 청잎김치가 일본, 대만, 호주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했으며, 연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영국, 스페인, 아이슬란드, 스웨덴, 프랑스 등 9개국을 포함한 총 12개국 코스트코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입점은 지난달 14일 일본 37개 매장을 시작으로, 28일 대만 14개 매장, 8월 7일 호주 15개 매장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연말까지 추가 9개국 코스트코 매장으로 확대된다.

청잎김치는 코스트코 본사와 약 8개월간 협업을 통해 각국 시장에 맞춘 맛과 포장으로 개발됐다. 특히 코스트코의 지속가능성 원칙에 따라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 환경까지 고려했다. 시식 평가에서 기존 김치와 차별화된 맛과 식감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잎은 파이토케미컬(식물성 화합물로 항산화 효과가 있는 성분)이 풍부하지만 질긴 식감으로 인해 활용도가 낮았다. 아워홈은 저온 숙성 기술과 독자적인 레시피로 청잎의 고소함과 바삭한 식감을 살리며 깊은 감칠맛을 구현했다.

아워홈은 청잎김치를 앞세워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김치 수출을 확대하고, 한국식품 대표 기업으로서 한국 식문화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청잎김치는 배추 청잎을 활용한 푸드 업사이클링(식품 부산물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 김치로,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잡았다. 독창적인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한국 음식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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