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한-베트남 국빈만찬 참석… 협동조합 기반 협력 강화

  • 동아경제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베트남 도 반 찌엔 조국전선중앙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양국 농업분야 상호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베트남 도 반 찌엔 조국전선중앙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양국 농업분야 상호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 주최로 열린 한국-베트남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만찬에는 한국 측 주요 인사 66명이 초청됐고 강 회장은 국내 재계와 금융계를 대표해 자리했다.

농협은 지난 수년간 베트남과 금융, 농업기술, 사회공헌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2009년 NH투자증권이 베트남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중앙회,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무역 등 총 7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하노이 지점에 이어 호치민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농식품 수출 확대를 통한 현지 입지 강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농협은 협동조합이라는 동일한 조직 형태를 가진 베트남 협동조합연맹(VCA)과 2018년 MOU를 체결, 연수 프로그램·대표단 교류·농업기술 협력·유통망 연계·금융·보험 경험 공유 등 폭넓은 교류를 지속해왔다. 2023년 추가 MOU 체결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으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의장기관으로서도 VCA와 공동 활동 중이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국내 거주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모국 방문을 지원하고 농촌정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VCA 산하 북부경제기술대학교 스타트업 지원센터 건립, 농업기술 전수, 태풍 ‘야기’ 피해 복구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NH Change Makers’ 등을 추진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국빈만찬 참석은 농협이 베트남과 오랜 기간 교류·협력을 이어온 결과”라며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방한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강화되고, 농협은행과 농협의 베트남 내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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