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만난 여한구 “美기업 애로 해소 ‘US 헬프 데스크’ 만들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8일 18시 11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8.8/뉴스1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8.8/뉴스1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미국 기업의 불만과 애로를 적극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한 ‘미국 헬프 데스크(US Help Desk)’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 진출을 시도하는 미국 기업이 제기해온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셈이다.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를 방문한 여 본부장은 제임스 김 암참 회장 및 미국계 외국인 투자기업(외투기업) 대표 6명과 면담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달 30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암참 등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 본부장은 “한국에 진출한 외투기업의 더 좋은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관련 데스크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데스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내 전담 인력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어 여 본부장은 이번 관세 협상을 통해 단기적으로 한국의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경쟁 조건을 확보했다”며 “조선·자동차·반도체·바이오‧배터리‧원전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미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분야 내 미국 기업의 적극적 투자 확대도 당부했다.

김 회장은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환영과 지지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합의 이후에도 민감한 통상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국 간 긴밀하고 지속적인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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