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롯데웰푸드㈜-고창군, 지역 상생발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고창군의 특산물인 ‘꿀고구마’를 활용한 제과 13종 개발 및 출시
롯데웰푸드-행정안전부-고창군이 지난 4일 고창군 웰파크호텔에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배성우 롯데웰푸드 마케팅본부장,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심덕섭 고창군수. (롯데웰푸드 제공)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한 곳인 고창군에서 지역과 기업이 또 하나의 상생협업 사례를 만들었다. 롯데푸드㈜가 고창군의 특산물인 ‘꿀고구마’를 활용한 제과 13종을 개발해 올가을 출시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지난 4일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웰파크호텔에서 롯데웰푸드와 고창군이 ‘지역-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웰푸드는 고창군 ‘꿀고구마’를 활용한 특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상 제품은 △카스타드 △찰떡파이 △마가렛트 △말랑카우 △빈츠 △아몬드볼 △찰떡아이스 등 13개 상품이다. 오는 9월 가을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 지역 자원 활용한 상생 모델 구축
이번 협약식은 고창군과 국내 대표 제과 기업인 롯데웰푸드가 함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인구감소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부여군과 진행한 “‘밤’이 아름다운 부여”에 이어 올해에도 롯데웰푸드와 함께 “고-참(창) 꿀맛이구마”를 표어(슬로건)로 사업을 진행했다.
롯데웰푸드와 부여군은 지난해 10월 ‘알밤’을 활용한 9개 제과제품 출시해 1개월 만에 조기 완판한 바 있다.
이번에도 롯데웰푸드는 제품화 가능성, 원물 출하 시기, 소비자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창군의 고구마를 활용하기로 했다.
■ 고창 연간 3만 톤의 고구마 생산
고창군은 연간 3만 톤의 고구마를 생산하는 전북 최대 산지로, 일명 ‘꿀고구마’로 불리는 베니하루카 품종이 유명하다. 고창 고구마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재배돼 표면이 매끄러우며,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롯데웰푸드와 고창군은 ▲고창군 특산물인 고구마를 활용한 제품개발 및 판매 홍보, ▲고창군 상징물 사용 및 관광 활성화 협력, ▲고창군 국가유산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읍성 관광안내소, 고인돌박물관 등 세계유산 7가지 관광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스탬프투어(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KTX 용산역, 합정역, 잠실역 등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롯데웰푸드는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와 함께한 상생협력 사례를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라는 캠페인으로 공식화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발굴하고 제품화해 지역 관광 활성화 및 판로 확대 등 지역과의 상생 방안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민재 차관은 “인구감소지역과 기업의 상생협력은 지역의 특산물 판매촉진을 넘어,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의 관광명소를 홍보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구감소지역의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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