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946.66)보다 3.64포인트(0.12%) 오른 2950.30에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7.26)보다 1.61포인트(0.21%) 하락한 775.6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3.8원)보다 1.1원 내린 1362.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6.17. 서울=뉴시스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환 시장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80원을 터치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0분 기준 전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11.5원(0.84%) 오른 1374.2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 17.3원 오르면서 1380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소폭 하락하면서 137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 분쟁에 미국의 직접 군사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 선호 현상과, 위험자산인 원화 기피 심리가 겹치면서 환율이 10원 이상 뛴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도 갈등이 조기 종식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환율 움직임은 제한됐다. 하지만 양측의 지속적인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미국에서 이란 공격 조짐이 나타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이란 분쟁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연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미국이 수일 내에 이란의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폭격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종용하기도 했다.
중동 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7% 가량 오른 98.78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미국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동 개입 가능성에 강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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