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전세가율 역대 최저…아파트값 급등 여파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6일 14시 33분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05.06. 뉴시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05.06. 뉴시스
지난달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강남권 아파트값이 전셋값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40.7%, 송파구는 43.1%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KB부동산이 서울 자치구 전세가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초 아파트 전세가율은 45.4%로, 2023년 9월(45.2%)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율이 하락하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주춤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3.5%로 지난해 5월(53.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인 건 2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청·청담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이 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영향은 크다.

KB부동산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값은 2월 한 달간 0.06% 올랐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3월 상승률은 0.65%로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2월 0.03%, 3월 0.16%로 매매 가격에 비해 낮았다.
#강남 아파트#전세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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