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F1급 고성능 전기차 시제품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4일 03시 00분


초고속 컴퓨터 ‘하트 오브 조이’ 탑재
차세대 플랫폼 기반의 첫 전기차

BMW그룹이 21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공개한 고성능 시험 차량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모습.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BMW그룹이 21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공개한 고성능 시험 차량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모습.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BMW가 상하이 모터쇼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현지 시간) 포뮬러원(F1) 경주차에 필적하는 성능의 순수 전기차 시험 모델을 공개했다.

BMW그룹은 이날 중국 상하이 ‘BMW 익스피리언스’ 시설에서 ‘고성능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시제품은 BMW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세’에 기반해 연말부터 생산될 양산형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는 게 BMW 측의 설명이다. BMW 관계자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생산될 이 프로토타입은 노이어 클라세 전기차의 핵심 기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은 1만8000Nm(뉴턴미터)의 강력한 토크와 함께 주행과 제동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초고속 컴퓨터 ‘하트 오브 조이’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하트 오브 조이는 기존보다 10배 빠른 정보처리로 주행 상태를 감지해 개별 바퀴의 제동과 출력을 정밀 조정한다. 전체 제동의 98%를 회생 제동으로 수행해 효율성이 25% 향상됐다.

BMW그룹은 양산 모델에 최대 1.2t의 다운포스(누르는 힘)와 방향 전환 시 최대 3g의 횡력을 발생시키는 능동형 공기역학 기술을 적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한 골러 BMW그룹 고객 및 브랜드·세일즈 총괄 부회장은 “이 차량은 F1 수준의 성능으로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하트 오브 조이#BMW#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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