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서울 첫 매장 강동점 오픈…‘강동구’ 유통업계 새 격전지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1일 15시 44분


11일 서울 강동구 이케아 강동점에서 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제공)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17일 서울 첫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 문을 연다. 강동구에 이케아를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의 출점이 잇따르면서 강동 상권이 오프라인 유통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케아는 11일 서울 강동구 이케아 강동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면적 2만5000㎡(약 7563평) 규모의 매장을 공개했다. 이번 강동점은 기존 단독 대형 매장과 달리 고덕비즈밸리 내 상업·업무·문화 복합시설인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에 입점한 도심형 매장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강동점 점장은 “복합시설 내에 위치해 고객들이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여가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이케아 강동점 (이케아코리아 제공)
서울 강동구 이케아 강동점 (이케아코리아 제공)
이케아 강동점은 지상 1~2층 규모의 쇼핑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대표 메뉴인 미트볼을 판매하는 50석 규모의 ‘스웨디시 카페’를 비롯해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는 ‘비스트로’, 스웨덴 전통 식료품을 판매하는 ‘스웨디시 푸드마켓’ 등이 들어섰다. 2층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44개 쇼룸과 600석 규모의 레스토랑이 마련됐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홈퍼니싱 솔루션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이케아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의 출점이 이어지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1월에는 롯데마트가 6년 만에 신규 점포인 천호점을 열었으며 상반기 중 이마트 고덕강일점도 인근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후발 지역인 강동에 둔천주공 재건축 단지 입주로 인구가 늘고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소비자 유입이 활발해졌고 이에 따라 대형 점포가 잇따라 들어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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