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호주-캐나다 대상… 韓은 미정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청소년 이용자 보호 조치인 ‘10대 계정(Teen Accounts)’을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메신저로 확대 시행한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메타는 우선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의 10대를 대상으로 페이스북과 메신저에 10대 계정을 적용한다. 한국 등 다른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순차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이용자 대상 시행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청소년 보호를 위한 10대 계정은 인스타그램에서 먼저 도입됐다. 지난해 9월 미국, 호주 등에서 시작돼 올 1월 한국 인스타그램에도 적용됐다.
10대 계정이 적용되면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된다. 기존 팔로어만 이용자가 공유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 10대 계정에는 폭력 술 도박 등 민감한 콘텐츠 노출도 제한된다. 딥페이크 범죄 등의 심각성을 감안해 팔로잉 관계가 아닌 낯선 사람이 보내는 개인 메시지도 제한된다. 60분 이상 앱을 사용하면 경고 알림이 표시되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알림을 끄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된다.
부모는 자녀들의 대화 상대를 볼 수 있고, 앱 이용 시간도 제한할 수 있다. 14세부터 16세까지는 부모 허락이 있어야 계정을 공개로 전환 가능하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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