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시설 확대와 안전 점검으로 재난 피해 최소화 목표
계측장비 확충으로 선제적 대응… 대응 역량 높이는 훈련·모니터링 강화
한국농어촌공사는 24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재난에 대비해 예방 활동과 대응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저수지와 배수장 점검,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대응 훈련 등을 통해 농촌 지역의 인적·물적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두드러지며 재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고,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16차례 발생하는 등 기상이변이 빈발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전국 3427개 농업용 저수지와 1026개 배수장을 대상으로 분기별 정기 점검을 하며 취약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개보수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침수 대비를 위해 노후 펌프를 수중펌프로 교체하고, 정전 상황에 대비한 비상 발전기를 확충했다.
공사는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재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긴급 대응팀 가동 체계를 마련했다. 풍수해, 지진, 시설물 붕괴 등 다양한 재난 시나리오를 가정한 훈련을 민간, 지자체, 군, 경찰과 함께 진행하며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풍수해로 인한 저수지 붕괴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올해 공사는 재난 예방을 위해 지진계, 누수계 등 계측장비와 CCTV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2월부터 시작된 해빙기 점검을 비롯해 분기별 정기 점검으로 시설물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박진현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처장은 “이상기후 증가에 맞춰 재난 예방과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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