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국내외 총자산 183조원… 매출액 코로나 이전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8일 03시 00분


IR 열어 재무구조-사업재편 공개

지난해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해 비효율 자산 매각과 자산 재평가 작업에 나선 롯데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총자산이 183조3000억 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롯데그룹의 전체 매출액은 80조1000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79조9000억 원) 수준을 회복했다.

롯데지주와 주요 상장 계열사인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5개사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롯데그룹 IR(기업 설명회) 데이’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기관투자가 대상 IR 후 그룹 차원으로 진행한 두 번째 행사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투자가 등 15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롯데는 각 사 재무, 기획, IR 담당 임원 1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재편 과정을 소개하고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7000억 원, 8조3000억 원씩 자산이 증가했다. 이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를 합쳐 12조6000억 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다.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줄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용평가 등급과 투자 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며 “호텔롯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이 흥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구조화, 사업군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신성장 사업 육성 등 올해 4대 중점 성장 전략도 소개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이달 들어 롯데웰푸드 증평공장·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에 이어 26일엔 코리아세븐 자동화기기(ATM) 사업 매각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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