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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아우성 이유보니…요금 뛰고 한파 덮치고 사용량↑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2-26 13:53
2025년 2월 26일 13시 53분
입력
2025-02-26 13:52
2025년 2월 26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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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지역난방 요금 9.53% 인상
전년 대비 기온 1.1도↓…적설 역대 3위
한난 열판매량 늘어…12월比 10.7% 증가
취약계층 난방비 및 바우처 지원 등 대책
ⓒ뉴시스
“난방비가 오른 건지 12월보다 4만원이나 더 나왔네요” “난방비에 경악했어요. 집에서도 양말 신고 점퍼 입었는데”
엑스(X, 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온라인 상에서 난방비가 예년에 비해 크게 올라 충격을 받았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애초에 지난해에 비해 요금이 인상된데다가 올해 1월 평균 기온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아 난방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난방비 폭탄’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26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지역난방 요금은 9.53% 인상됐다. 이에 따라 주택용 난방 사용요금은 메가칼로리(M㎈) 당 101.57원에서 112.32원이 됐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인상에도 난방비 인상을 보류한 결과 지역난방공사의 연료비 정산금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연말 기준 6000억원(5595억원)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지역난방 요금을 인상하게 됐는데, 가스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 본격적으로 민생 부담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역난방 요금뿐 아니라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됐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8월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메가줄(MJ) 당 1.41원 인상한 바 있다.
가스공사 역시 제때 요금을 인상하지 못하면서 부채비율이 600%를 넘어서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한파로 인해 사용량이 늘어난 것도 난방비 폭탄의 원인 중 하나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0.2도로 지난해 1월 평균 기온인 0.9도에 비해 1.1도 낮았다. 전월인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이 1.8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달 사이 평균 기온이 2도 감소한 것이다.
날씨 역시 좋지 않았는데, 눈이 내린 날은 9.7일로 평년보다 3.5일 많은 역대 3위를 기록했고 적설량도 14.5㎝로 평년보다 4㎝ 많았다.
실제로 한난의 열판매량은 지난해 12월 257만2000기가칼로리(G㎈)에서 지난달 284만6000G㎈로 약 10.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평균 기온”이라며 “지난해 12월에 비해 올해 1월 평균 기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순 평균 기온도 문제지만 기온 변화가 심한 것도 문제”라며 “똑같이 평균 0도라고 해도 10도와 -10도를 오갈 때와 5도와 -5도를 오갈 때를 가정하면 전자일 때 사용량이 늘어난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상청은 “1월 초 평년 수준이던 기온이 10일을 전후해 떨어지면서 한파가 발생했다”며 “13일 이후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24일에는 일 최고기온이 10.5도까지 오르는 이상고온이 5일이나 발생했다. 이후 28일부터 기온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설 연휴와 폭설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사용량 증가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설 연휴는 2월이었지만 올해 설 연휴는 1월이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평균 기온이 끼치는 영향과 비교했을 때 명절 여부를 사용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정부는 겨울철 취약계층을 상대로 난방비 지원 대책을 마련해놓은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한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절기 4개월 동안 공급구역 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난방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월 최대 14만8000원으로 총 59만 2000원까지 지원될 수 있다.
한난의 동절기 특별 난방비 지원제도는 지난 2023년 에너지 요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한시적 제도였으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올겨울에도 취약계층이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특별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중 노인, 영유아 등 추위 민감계층에게 지원하는 취약계층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31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1만원 인상했고 사용기간도 1개월 연장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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