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에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자급제 사전 예약 고객 5명 중 1명은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닷컴에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 2025.2.9 삼성전자 제공
소비자들이 1인당 구독 서비스를 보통 3~4개씩은 이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함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 구독 서비스 이용 실태’에 따르면 응답자의 94.8%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 있다고 답변했다. 가장 많이 경험해 본 구독 서비스(복수 응답)는 동영상 스트리밍(60.8%)이었다. 그 뒤로는 쇼핑 멤버십(52.4%), 인터넷·TV 결합 상품(45.8%), 음원 및 도서(35.5%), 정수기(33.8%), 외식 배달(32.5%) 순서로 조사됐다.
구독서비스 이용경험. 대한상의 제공구독 개수는 1인당 3∼4개(39.8%)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1∼2개(33.9%), 5∼6개(17.2%), 7개 이상(9.1%)이 뒤따랐다.
월간 구독료는 3만 원 미만(30.5%)이라는 응답이 최다였다. 15만 원이 넘는다는 응답도 14.9%를 차지했다. 이 외에 응답자의 22.9%는 3만∼5만 원, 22.3%는 5만∼10만 원, 9.4%는 10만∼15만 원(9.4%)을 쓴다고 답했다.
신규 구독하고 싶은 서비스(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세대별 답변에 차이가 있었다. 20대가 새롭게 이용하고 싶은 구독 서비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23.0%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건강·생활가전(18.0%)이었다. 30대의 경우 1위는 가사 서비스(20.5%), 2위는 생성형 AI(19.5%)였다. 2030 세대를 합산하면 생성형 AI(21.3%)를 신규 구독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40∼60대는 구독하고 싶은 서비스로 건강·생활가전을 1위로 꼽았다. 합산 응답률은 25.0%였다. 40대와 60대는 건강·생활가전에 이어 가구(각 21.0%, 20.0%) 구독을 선호했다. 50대의 경우에는 생성형 AI(20.5%)를 구독하고 싶다고 답했다.
구독 서비스의 장점(복수 응답)은 최신 제품과 서비스 이용(69.9%),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64.9%), 초기 저렴한 비용(58.8%) 등이 꼽혔다. 반대로 단점으로는 월정액 관리 부족으로 인한 낭비(77.4%), 해지 어려움(47.2%) 등의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이은철 대한상의 디지털혁신팀장은 “구독경제 모델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최신 상품을 경험할 수 있어 최근 소비 흐름에 부합한다”며 “기업들은 소비자 요구에 최적화된 구독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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