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 4월까지 추가 연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7일 03시 00분


“유류비 부담 고려”… 두달 더 늘려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4월까지 추가 연장된다. L당 120원이 넘는 가격 하락 효과가 2개월 더 이어지게 됐다.

6일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해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외 유가 동향과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들여오는 원유의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달 배럴당 80.4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9.8% 올랐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1600원을 밑돌았던 국내 휘발유 가격도 이달 들어 1730원대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 건 2021년 11월 시작 이후 14번째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어지면서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L당 698원이 유지된다. 인하 조치 전보다 122원(15%) 낮은 수준이다. 경유에 붙는 유류세도 L당 448원으로 133원(23%) 인하가 지속된다. 액화석유가스(LPG)부탄 역시 47원(23%) 낮은 156원이 적용된다. 최근 기름값이 뛰면서 물가 역시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상승하며 5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 유가도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휘발유#경유#유류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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