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오른 외식 메뉴는…김밥·자장면·비빔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5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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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외식 메뉴는 김밥, 자장면, 비빔밥 순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달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의 올해 1월 대비 평균 가격 상승률은 4.0%였다. 전반적인 고물가 현상 속에 외식 물가도 올해 내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 기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외식 메뉴는 김밥이었다. 김밥 가격은 3500원으로 올해 1월(3323원)보다 5.3% 올랐다. 같은 기간 자장면은 7069원에서 7423원으로, 비빔밥은 1만654원에서 1만1192원으로 각각 5.0% 씩 올랐다. 냉면은 1만1385원에서 1만1923원으로 4.7%, 칼국수가 9038원에서 9385원으로 3.8%, 삼겹살(200g)이 1만9429원에서 2만83원으로 3.4%씩 올랐다. 삼계탕은 1만6846원에서 1만7629원으로 2.5% 올랐고 김치찌개백반은 8000원에서 8192원으로 2.4% 상승했다.

이 같은 먹거리 물가 상승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3일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30원 대로 치솟으면서(원화 가치 하락) 수입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달러로 값을 치르는 수입 식품과 원재료 가격은 비싸진다. 커피, 코코아 등 주요 식품 원재료의 국제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이 같은 식품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재료 국제 가격이 오르면 국내 생산물가가 상승하게 되고, 외식 물가를 연쇄적으로 밀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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